츠루네 3권 94~96p
한편 세이야와 카이토는 대형견용 도그런으로 향했다.
*도그런 : 개 전용 놀이터
넓은 대지에는 햇볕이 내리쬐고 발 밑의 풀들은 열을 띠고 있다. 한 마리가 다가와 세이야의 푸른 줄이 들어간 구두와 카이토의 붉은 구두의 냄새를 맡는다. 어느 쪽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지 손을 내밀기도 전에 떠나버렸다. 세이야가 누워있는 개에게 다가가 턱을 쓰다듬자 개는 몸을 일으켜 온몸을 맡겼다. 개가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듯이 굴자 카이토는 둘의 모습을 곁눈질로 바라본다.
"그 놈, 찰싹 붙어있네. 무겁지 않아?"
"익숙해서 괜찮아. 그냥, 집에 가기 전에 샤워 하면 돼. 냄새가 남으면 다른 개와 사이좋게 지냈다는걸 쿠마에게 들켜버리거든."
"샤워는 어디서 하는데?"
"미나토네 집. 쿠마에게 들키지 않도록 뒤로 들어가."
"도둑으로 오해할라."
"평소의 일이니까 문제없어."
누군가 휘파람을 불었다. 개는 느릿느릿 일어서더니 오두막 아래로 가버렸다.
곡명은 [그린 슬리브스], 녹색의 작은 소매다.
Alas, my love, you do me wrong.
Greensleeves was all my joy.
Greensleeves was my delight.
아아 사랑하는 사람이여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가.
그린슬리브스, 당신은 나의 기쁨
그린슬리브스, 즐거운 날들
당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향수에 이끌려 기억하고 싶은 듯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듯한 장면이 머리를 스친다. 두 사람은 햇빛을 피하기 위해 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갔다. 풀숲에 아지랑이가 일었다.
"최근에 알게 됐는데, 버니즈 마운틴 도그(*쿠마 견종)는 개 중에서도 단명하는 편이고, 스위스에서는 '생후 3년에 어린 개, 3년뒤엔 좋은 개, 그 후 3년만에 노견이 되고, 그 다음에는 신의 선물' 이라고 한대. 아이누 민족은 곰을 카무이-신이라고 불러. 나는 단명하는 개에게 신이라는 이름을 붙여 곁에 두고 말았어. 무지란 무서운 것이구나."
"별 문제 없잖아? 초등학생이 개에게 강해 보이는 이름을 붙인거잖아. 아이누 민족은 강한 곰에게서 신을 봤다며. 그냥 그것 뿐이잖아. 옛날과 달리 지금은 의료도 발전하고 있다고. 세이야는 여러가지에 너무 얽매여 있어."
"훗, 그렇네. -저기, 카이토."
"응?"
"아... 이제 곧 점심이네. 집합장소로 돌아가자."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비치고, 파란 신발의 뒤를 붉은 신발이 쫓는다.
따라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어, 숨기만 하는 사람.
네가 안고 있는 것을 알고 싶어, 짐을 조금이라도 맡겨 줬으면 하는건 이기적인 생각인 걸까.
어느덧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의 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그린슬리브즈 파트 원문.
.
曲名は 「グリーンスリーブス」、 緑の小袖だ。
Alas, my love, you do me wrong.
Greensleeves was all my joy.
Greensleeves was my delight.
ああ 愛しき人よ なんて残酷な人。
グリーンスリープス 、 あなたは私の喜び
グリーンスリーブス、 楽しい日々
あなたのそばにいるだけで幸せ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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